섬김에 대하여

섬김은 ‘교회 안과 밖에서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삶’ 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랑을 하며 사는 삶에 함께 충족이 되어야 할 것과 분별을 해야 할 것이 있어요. 

우선 충족이 되어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 나에게 공급되고, 진심된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가운데, 가족과 이웃을 모두 사랑하며 사는 것’ 이 그러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무언가의 일을 시작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가, 결국에는 그 일이 여러 이유로 중단되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봅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사랑의 은혜가 있어야, 또 서로의 생각과 마음의 맞춤이 있어야, 마지막으로는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바라는 기도가 있어야 여러 어려움의 일을 이겨내는 가운데, 계속 세상에 선함을 더하는 일을 해나갈수가 있어요.

또한 가족과 이웃 모두에게 사랑을 행해야 그 사랑은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계속해 그 빛의 크기를 더해 나갈 수’ 있습니다. 

섬김을 주제로 생각을 더해 제가 계속해 ‘멘토링’ 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꾸준히 도운 가운데 주목하게 된 것이 있는데요. 

방황을 하거나 삶에 아픔이 있는 분들의 상황에는 돈의 많고 적음과 관계 없이 ‘화목하지 않은 가정의 분위기’ 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생각하기에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것에 못지 않게 자기의 가족을 사랑해야, 사랑이 더 오래 이어지며 또 확산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어요.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만을 위하고 사랑하면 이를 통해 또다른 슬픔의 싹이 새롭게 피어집니다.

다음으로 이웃을 사랑할 때 잘 분별을 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을 나누면, 언제나 한가지 생각이 저의 마음에 떠올라요. 

그 생각은 ‘언제나 돕는데 필요한 자원의 양에 비해, 가진 자원의 양이 적다는 것’ 입니다.

힘든 삶의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많은 경우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 참 복합적입니다.

‘생계의 문제, 건강의 문제, 진로의 문제, 법적 처벌의 문제’ 가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돕는 일을 하다보면 여러 삶의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아픈 것에 못지 않게 마음이 참 건조해져요.

‘어차피 여력이 안 되 못 돕잖아.’ 

라는 생각으로 머리에 ‘포기’ 라는 생각이 꽉 차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세상에는 도와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고, 그에 비해 가진 자원은 너무나 제한적이기에 3가지에 주안점을 두어 돕는 일을 합니다.

하나.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할 때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악한 의도나 목적이 없이,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만 돕습니다.

둘. 감당 가능한 선에서 돕는 일을 합니다. 
벅차거나 무리라고 생각이 들면 돕는 일을 하는 상황에서 솔직히 생각을 나눕니다.

셋. 하나님께 ‘도움을 받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계속해 이어주시기 바란다’ 는 기도를 돕는 일을 하는 가운데 드립니다. 

삶은 연속적이기에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됨’ 과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한 지원이 더해지는 상황’ 이 이후의 삶에서 계속해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며, 도움을 드리는 분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삶의 길을 동행합니다.

‘섬김’ 을 주제로 마지막 나누고 싶은 생각을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눈물이 머무는 곳에 있는 분들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사랑의 마음 안에서 섬기며 함께하기를’ 바라십니다. 

건강한 교회공동체는 그래서 ‘하나님의 눈물이 머무는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잇는’ 발걸음을 계속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러한 가운데 그 사랑의 잇는 일을 잘하기 위하여 따뜻한 마음만큼이나 요구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돕는 대상이 가진 어려움에 대해 그 이유와 해결방안 등을 주제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입니다.

글을 마치며, 주님 안에서 이런 사랑의 발걸음을 내딛을 때 ‘보통의 경우 해외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할 때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 가 있는데요. 

바로 ‘선교’ 입니다. 그래서 다음으로는 ‘선교’ 를 주제로 더 생각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또 어떤 모습으로든 서로의 삶에서 건강한 교회공동체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김 상 종 드림